아파트 뒤편 갑천에 새로운 오리가 왔는지 보러 갔다가 만난 친구들. 처음에 탑립돌보 탐조대 위치에서 살펴봤을 때는 민물가마우지와 흰뺨, 청둥오리들 뿐이었는데, 원촌교 쪽으로 좀 멀리 떨어진 갑천 중간에서 헤엄치고 있는 오리 무리가 보여서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 사진을 찍고 검색해 보니 '알락오리'인 것 같다~ 전형적인 수컷 모습을 한 검은색 부리의 개체와, 부리의 가장자리가 주황색인 암컷 또는 변환깃 상태의 수컷이 함께 있는 것 같다. (※ 조류도감을 보면 변환깃 상태의 수컷은 부리 색깔까지 암컷과 비슷해져서 암컷과 구별하기 어렵다고 한다.) 그런데 당연히 알락오리들끼리 모여 있는 줄 알았는데 검은색 부리에 다른 모양을 한 오리 한 마리가 함께 다니고 있어서 보니 '청머리오리'인 것 같다..? ▼ 아래는 [나무위키]의 설명 내용 중 일부 다른 오리류들과 달리 수수한 수컷의 외모가 특징이다. 수컷은 전체적으로 회색이며 부리와 꼬리 부분은 검은색이다. 암컷은 전체적으로 무늬가 청둥오리 암컷과 유사하지만 몸에 흰색 깃털이 보이고 청둥오리 암컷은 배도 갈색인 것과 달리 알락오리 암컷은 배가 흰색이다. 수컷 변환깃은 암컷과 비슷하지만 회색 기운이 남아 있다. 부리 윗부분은 검은색이고 나머지 부분은 주황색이다. 우리나라에는 9월 말부터 겨울철새로 찾아오며, 겨울에는 전국의 강, 습지 등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