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에서 관찰. 백령도에 서식하는 물범은 '점박이물범'이라는 이름으로 흔히 알려져있어 나도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국가생물종목록에는 그냥 '물범'이라는 명칭으로 등록되어있길래 짧은 지식으로 좀더 찾아봤다. 물범과에는 남방물범아과와 북방물범아과가 있다. 다시 북방물범아과 밑으로는 7속이 있는데, 이 가운데 '물범속'에는 '물범(Phoca largha)'과 '점박이물범(Phoca vitulina)'가 속해있다. 백령도에 서식하는 Phoca largha는 국가생물종목록상 정식 명칭이 '물범'이지만 번역에 따라 '점박이물범', '잔점박이물범'등으로 혼용되어 불리는듯하다. 하지만 좀더 정확히 말하면 '점박이물범'은 Phoca vitulina라는 친구의 이름이고, 백령도의 Phoca largha는 '물범' 또는 '잔점박이물범'이라고 불러줘야하겠다. '물범(Phoca largha)'와 '점박이물범(Phoca vitulina)'는 몇 가지 차이점이 있다고 한다. 물범은 우리가 익히 아는 백령도를 포함해 북태평양 보퍼트해, 축치해, 베링해, 오호츠크해 대륙봉을 따라 서식한다고 한다. 한편 점박이물범은 북해와 발트해 연안에서 주로 발견된다고 한다. 한편 물범의 색깔은 밝은 연회색인데 비해 점박이물범은 몸 색깔이 갈색으로 좀더 짙다. 사전에 명시된 개체 크기는 점박이물범이 더 크다고는 하나,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명시된 평균 크기가 크지 않으므로 생물은 개체차가 있는 것을 감안하면 크기로 구분하기는 어렵지 않을까한다. (크게 태어난 우량아 물범친구도 있고 작게 태어난 물범 친구도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