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
추운 날씨 탓으로 대부분의 곤충이 몸을 숨겼을 때에 만난 사마귀라 그런지 평소보다 더 반가웠습니다. 빼빼로처럼 마른 모습이 저와 비슷한것 같아 동질감도 느꼈네요. 가까이 다가가니 멀리서는 잘 보이지 않던 날개에 난 구멍들과 몸의 곳곳에 까맣게 퍼진 진균들, 찢어진 상처들이 이 사마귀가 얼마나 파란만장하게 살았는지 보여줍니다. 이제는 과거의 영광으로 남은 상처뿐인 사마귀라 그런지 가까이 다가가도 눈으로 흘겨보더니 경계하지 않고 카메라로 슬그머니 다가옵니다. 스스로도 죽음이 가깝다는 것을 알고있기라도 한 걸까요? 강하게 저항해야할 사마귀가 의미없는 저항은 하지 않겠다는 듯 어울리지 않게 느긋하게 움직이며 재미난 모습들을 연출합니다. 체구도 작고 가슴쪽에는 노란 점이 있는걸로 보아 왕사마귀 입니다. 가을을 맞은 낙엽처럼 몸의 끝부분들도 누런 색으로 시들어가는듯 합니다. 위에서 보이는 가슴쪽의 십자가 무늬와 정장입듯 곧게 접은 날개가 신사처럼 보입니다.
관찰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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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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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정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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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흐림 | 기온 9℃ | 강수량 0mm | 습도 68% | 풍속 1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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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시각2015년 11월 22일 오전 10시
생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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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체계동물계 Animalia > 절지동물문 Arthropoda > 곤충강 Insecta > 사마귀목 Mantodea > 사마귀과 Mantidae > 사마귀속 Tenodera
최소관심(LC) 국가생물적색목록(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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