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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비둘기

찬혁 아빠

2024년 7월 18일 오후 7:21

국립세종수목원을 둘러보다가 만난 집비둘기. 다양한 색깔의 변이가 있다고 하는데 이 녀석도 좀 특이하게 생겼다. 한때 '평화의 상징'이라고 불렸지만 요즘은 '닭둘기'라고 불리기도 하고, 먹성이 좋고 번식력이 뛰어나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공원을 비롯한 도심 곳곳에서 배설물로 건축물과 구조물 등을 부식시키고, 흩날리는 깃털 때문에 비위생적으로 불쾌감을 주어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치자, 2009년 6월 비둘기를 유해야생동물로 지정하고 지자체의 포획 허가를 받아 잡을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고 한다. 검색해 보니 '야생동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2023 개정)' [별표 3]에 '유해야생동물'에 대한 설명이 있는데, "일부 지역에 서식 밀도가 너무 높아 분변(糞便) 및 털 날림 등으로 문화재 훼손이나 건물 부식 등의 재산상 피해를 주거나 생활에 피해를 주는 집비둘기"가 '유해야생동물'에 해당한다. 1988년 올림픽 개막식 때 많은 비둘기를 날려 보내는 등 사람에 의해 인위적으로 수입, 방생된 후 비둘기 입장에서는 나름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며 열심히 살고 있는 것일 텐데, 아무쪼록 건강한 균형을 유지하면서 생태계의 한 부분을 이루며 잘 살아갔으면 좋겠다.

관찰정보

  • 위치
    세종특별자치시 세종시 세종동
    도로명 세종특별자치시 수목원로 136
  • 고도
    해발 28m
  • 날씨
    구름 | 기온 30.9℃ | 강수량 0mm | 습도 0% | 풍속 21.1m/s
  • 관찰시각
    2024년 7월 17일 오후 3시

생태정보

  • 분류체계
    동물계 Animalia > 척삭동물문 Chordata > 조강 Aves > 비둘기목 Columbiformes > 비둘기과 Columbidae > 흑비둘기속 Colum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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