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1 촬영 / [아파트 탐조단] 업로드 아파트 단지 내 근린공원을 지나다 마주친 꾀꼬리 새끼... 뒤쪽에 보이는 잔디밭 쪽에서 처음 봤는데 잘 날지도 못하고 멀리 도망가지도 못하면서 애처롭게 엄마를 찾는 것 같다. 어떤 중학생이 "다른 장소에서" 주워서 갖고 다니다 이 장소에 놓아주고 갔다고 하는데, 새끼 근처에서 기다려봐도 어미가 나타나지 않아 [대전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전화해 상황을 설명했다. 퇴근 시간 무렵이었는데도 바로 출동해주셨고, 주변에 혹시라도 둥지가 있는지 찬찬히 살펴본 후 데려가셨다. 2주 정도 지나서야 아파트 단지 내에서 꾀꼬리 성조를 처음 관찰했는데, 이 새끼 새를 발견했을 때 꾀꼬리가 어디쯤 살고 있는지 미리 알고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봄에서 초여름 새들이 번식하는 기간에는 둥지에서 떨어지거나 둥지를 갓 떠나 아직 잘 날지 못하는 새끼 새들이 발견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어미 잃은 불쌍한 새라고 주워 오는 행동은 오히려 새끼를 어미로부터 분리 시키게 되는 거라 하면 안 되고, 둥지를 찾기는 어려울 테니 발견 장소 근처 나무에 올려주는 게 좋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