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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

나무발

2024년 6월 16일 오전 5:41

새벽 5시. 열어놓은 창문으로 새소리가 유난히 시끄럽고 크게 들렸다. 아직 어스름하게 동이 트는 중인데 새들은 벌써 다 깼나보다. 누가 그렇게 크게 우나 궁금해서 썬크림 바르고 쌍안경 들고 길을 나섰다. 그렇게 다다른 효창공원에서 만난 참새 유조들은 나에게 행복한 아침을 선물해주었다. 솜털 반, 깃털 반의 포동포동한 유조들은 성조보다 몸은 큰데 날개가 짧고 꼬리도 얇아서 너무나 귀여웠다. 마치 어린 아이의 팔다리가 짧은 것처럼 어린새들도 실루엣부터 애기 티가 났다. 사랑스럽게도 이들은 깃털 고르기를 하면 솜털이 이리저리 밀리면서 모양새가 더 어수선해졌다.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줄기차게 깃털을 고르는 유조들이 많았다. 혹시 솜털을 솎아내는 과정인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 또한 놀랍게도 하얀 배의 깃털을 가르면 속은 새카맸다. 오늘 처음 봤는데 신기했다. 참새 덕분에 이렇게 기쁠 수 있다니, 오늘은 하루의 출발이 참 좋다.

관찰정보

  • 위치
    서울 용산구 효창동
    도로명 서울특별시 용산구 효창원로 177-18
  • 고도
    정보가 없습니다.
  • 날씨
    구름 | 기온 19.7℃ | 강수량 0mm | 습도 91% | 풍속 1.4m/s
  • 관찰시각
    2024년 6월 16일 오전 5시

생태정보

  • 분류체계
    동물계 Animalia > 척삭동물문 Chordata > 조강 Aves > 참새목 Passeriformes > 참새과 Passeridae > 참새속 Passer
관심대상(LC) IUCN적색목록3.1(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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