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에듀웰 근처에서 나비를 관찰했다. 유난히 흰날개에 검은 반점과 날개끝 ㄱ자 검은 무늬가 있었다. 날개만 흰색인 줄 알았는데 더듬이, 다리, 머리, 가슴, 배까지 모두 흰색이었다. 자세히 관찰해보니 더 신비롭고 신기했다. 수컷이 암컷보다 더 작고 날개가 더 흰색이라고 한다. 아마도 내가 관찰한 나비는 수컷일 거라고 추측한다. 비행도 나풀 나풀 잘했다. 궁금한점은 배추흰나비와 대만흰나비는 다른 나비에 비해서 흔하게 볼 수 있다. 이 말은 다른 나비보다 번식력도 좋고 생존을 잘한다는 것이다. 배추흰나비와 대만흰나비의 어떤 생존 전략이 잘 번식하고 생존하게 하는 걸까? 나비에 대해 찾아보다가 십자화 식물 독성물질과 이를 무력화시키는 흰나비 애벌레라는 주제의 기사를 보았다. 십자화 식물은 애벌레를 물리치기 위해 독성물질을 만들고 흰나비는 특수단백질을 합성해 이 독성물질을 무력화 한다고 한다. 식물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천적을 물리치는 모습을 보는 것도 너무 흥미로웠고 흰나비의 생존 능력도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흔하게 볼 수 있는 것도 진화하며 생존하려는 노력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