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나무
우리나라 중부 이남 어디서나 비교적 잘 자라는 산딸나무는 낙엽 활엽수로서 표고 300~500m 지역에 많이 분포하고 수고 12m, 직경이 50cm까지 크는 나무로 한라산에서는 해발 1,800m 되는 곳에서도 자란다. 5월 하순부터 6월 상순경에 흰색 순결한 꽃이 매우 아름답다. 총포가 넉 장으로 십자가 모양인데 탐스럽고 청아하여 누구라도 좋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실 때 이 나무로 십자가를 만들었다고도 하는데 묘하게도 넉 장의 꽃잎이 십자가를 닮아서 기독교인들이 특히 이 나무를 성스러운 나무로 여기고 있다. 산딸나무의 아름다운 모습은 가을에 새빨간 딸기 모양의 열매가 또 있다. 산딸나무라고 이름 지은 것도 산딸기 모양의 열매 때문인데 그 맛이 감미로워서 새들의 좋은 먹잇감이 되고 있다. 태초에 나무가 생겨날 때 바늘잎나무가 먼저 출현해서 온 지구촌을 덮었는데 이 바늘잎나무는 덩치는 크게 자라지만 꽃이 보잘것없어서 넓은잎나무에 비하여 동물들에게 베풀어주는 것이 비교적 적었다. 그러나 넓은잎나무는 꽃도 크고 꿀도 많을뿐더러 산딸나무와 같이 좋은 열매도 제공해 주게 되니까 넓은잎나무의 출현은 모든 생물들의 진화에도 크게 한몫했으리라고 본다. 새들이 따먹은 산딸나무 열매는 과육은 소화되고 딱딱한 종피가 위액의 산에 의해 자동으로 연화 처리됨으로써 자손을 퍼뜨리는데 새를 포함한 동물들이 도움을 주게 되는 것이다. 생각과제: 총포가 꼭 꽃같다. 벌과 나비를 유혹하기 위함이겠지요. 식물에게도 지능이 있는 걸까요? 아니면 어떻게 이렇게 진화할 수 있을까요?
관찰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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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경기 수원시 영통구 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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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해발 4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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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구름 | 기온 19.6℃ | 강수량 0mm | 습도 51% | 풍속 14.2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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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시각2024년 5월 12일 오후 1시
생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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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체계식물계 Plantae > 피자식물문 Magnoliophyta > 목련강 Magnoliopsida > 층층나무목 Cornales > 층층나무과 Cornaceae > 층층나무속 Cor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