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
서울교대 음악관 앞에서 모란을 발견했다. 키는 1m 정도여서 한 눈에 내려다 보았고 아침 시간이라 꽃받침에 이슬이 맺힌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꽃이 덜 핀 봉우리만 보고 장미인가? 싶었는데 잎을 헤쳐 안쪽에 이미 활짝 핀 꽃과 가시 없는 줄기를 보니 장미일 리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이버 렌즈 검색과 네이처링 검색을 통해 모란인 것을 알게되었다. 개체에 따라 개화 정도가 달라서 초록색 봉우리만 보이는 꽃도, 이미 활짝 피어 수술과 암술이 보이는 꽃도 있었다. 색은 자주색, 꽃잎의 개수가 많아 셀 수 없었고 꽃받침은 5개였다. Q. 모란꽃을 관찰했다는 말을 하자 한 학우가 “모란은 향기가 없는 꽃으로 유명하다. 고전작품에도 그렇게 묘사되어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라는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저 또한 그런 이야기를 들은 경험이 있는데 이는 고정관념에 가깝다고 보는 것이 맞겠지요? 위 일화와 관련하여 애초에 향기가 없는 꽃이 존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들면서 “향기가 난다”의 기준이 무엇인지도 궁금해졌습니다. 실제로 제가 모란을 관찰했을 때 크게 특이하고 강한 향기가 나지는 않았으나 은은한 향기 정도는 맡을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아무런 향이 나지 않은 것은 아니라고도 볼 수 있는데, 이를 꽃향기라고 봐야할 지 말아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꽃의 향기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나타내는 기준이 존재하나요? 존재한다면 무엇인가요? (예를 들어 과일의 당도는 브릭스와 같은 단위를 이용하여 객관적으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관찰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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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서울 서초구 서초동도로명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중앙로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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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해발 37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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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구름 | 기온 13.3℃ | 강수량 0mm | 습도 71% | 풍속 3.1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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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시각2024년 4월 17일 오전 10시
생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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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체계식물계 Plantae > 피자식물문 Magnoliophyta > 목련강 Magnoliopsida > 딜레니아목 Dilleniales > 작약과 Paeoniaceae > 작약속 Paeon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