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이
냉이의 종류가 무척이나 다양하다는 것을 근생엽 식물을 찾아보며 알게 되었다. 따라서 내가 관찰한 냉이가 정말 '냉이'인지, 아니면 세부적인 다른 이름이 덧붙는 냉이인지는 확신할 수 없다. 다만 일주일 전만 해도 거기서 거기로 보이던 근생엽 풀꽃들이 각기 다른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하얀 꽃을 마주한 뒤에야 냉이를 구별해낼 수 있었다. 사실 뿌리를 뽑아 향을 맡는다면 꽃이 피지 않은 냉이라도 쉽게 구별해낼 수 있으나, 냉이를 해치고 싶지 않아 궁금해하며 넘겼었다. 결국 올해에도 나는 꽃이 핀 뒤에야 냉이를 확인했다. 첫 번째 사진은 냉이꽃을 확대한 것이며, 두 번째 사진은 냉이의 열매를 찍었다. 냉이의 열매는 하트 모양이다. 꽃줄기는 계속 자라지만 열매의 위치는 오래전에 난 잎과 유사하게 남겨지며 열매의 간격이 점차 벌어진다. 아직 씨앗이 날리는 단계에 이르지는 않았다. 세 번째 사진은 냉이의 뿌리잎, 즉 근생엽이다. 근생엽 식물은 땅에 가까이 붙어있는 잎의 상태로 겨울을 난다고 한다. 그러나 겨울에 초록빛 풀을 본 기억이 없다. 내가 관심이 없어 보지 못한 것인지, 혹은 근생엽 식물도 겨울의 근생엽은 그 모습이 봄과 차이가 있는지, 무엇보다 근생엽이라 할지라도 물을 통해 광합성을 해야 할 것이며 증산작용이 일어날 텐데 어떻게 잎을 떨구지 않고 혹독한 겨울을 날 수 있는지 궁금해진다.
관찰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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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서울 서초구 서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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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정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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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구름 | 기온 13.1℃ | 강수량 0mm | 습도 46% | 풍속 1.6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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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시각2024년 4월 8일 오전 9시
생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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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체계식물계 Plantae > 피자식물문 Magnoliophyta > 목련강 Magnoliopsida > 풍접초목 Capparales > 십자화과 Brassicaceae > 냉이속 Capsel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