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들치
개울을 바라보며 가는데 물살이들이 움직이는 게 보였다. 근처에서 뜰채를 사서 잡았다. 버들치 머리가 뜰채 망 구멍에 끼여서 식겁했다.. 구멍이 촘촘한 걸로 사야겠다.. 이렇게 작다니.. 조심스럽게 앞으로 빠져나가게 했다. 두 손으로 물에 담아 두고 있는데 팔딱거리더니 개울 속으로 다이빙 했다. 이 개울은 바로 앞에 있는 해변으로 흘러든다. 장마가 오지 않는 한 위쪽에는 거의 물이 말라있다. 근데 곳곳에 보가 놓여 있다. 그래서인지 위쪽에는 녹조가 말라 붙어있다. 물에 이끼가 껴있고 더러워 보인다.. 양쪽에 길이 나 있고 사방에서 옥죄니.. 물살이 잡다가 최진우 박사님 강의에 지각했다;; 박사님은 각 지역에 사는 나무를 보면 그 지역의 시민성을 알 수 있다고 하셨다. 시민들이 나무를 어떻게 대하고 보살피는지 보면 그 사람들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나무뿐만 아니라 물살이도 마찬가지겠지. 지켜야 할 존재들이 많다.
관찰정보
생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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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체계동물계 Animalia > 척삭동물문 Chordata > 조기강 Actinopterygii > 잉어목 Cypriniformes > 잉어과 Cyprinidae > 버들치속 Rhynchocypris
유사관찰
주변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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