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산반딧불이
이 반딧불이 무리를 보게 되어 이날은 잠을 자지 않고 날을 샜다는 것에도 보람 있었다고 느낄 수 있었던 날 입니다. 새끼손가락 한 마디도 안되는 아주 작은 크기의 딱정벌레로 가슴과 배의 아랫부분은 모두 진한 주황빛입니다. 배의 아랫부분 중 끝부분 마디는 흰색으로 그 부분에서만 빛이 납니다. 가슴에는 각이 져 있어 다른 종들과 쉽게 구분되는 듯 합니다. 몸에는 전체적으로 털이 많이 나 있었습니다. 수풀이 우거지고 지형이 험악하여 접근이 힘든 곳에 많은 수의 개체가 모여서 날아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4시간 동안 따라다니다가 겨우 멋진 자세로 사진을 찍으려고 한 찰나 카메라의 배터리가 나가버려서 단 한 장만을 건졌습니다. 12시에서 4시까지 관찰했습니다. 성체의 크기와 빛은 생각보다 아주 작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멀리서도(약 50m) 잘 관찰이 되는 편이었습니다. 빠르게 모스부호 처럼 빛을 낼 것이라고 생각한 것과는 달리 1초 정도의 간격으로 프레임이 끊기듯 빛을 냈습니다. 빛은 서서히 페이드 인, 아웃처럼 끊어지지 않고, 뚝뚝 끊기듯 사라지고 나타나서 주변에 아주 많으면(수십, 수백마리) 조금 어지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끊기는 동안 아예 빛을 내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잡아서 배 부분을 관찰하면 항상 어느 정도의 아주 약한 빛을 내고 있다가 1초 간격으로 강해지며, 이것은 멀리서 혹은 일반적으로는 보여지지 않고 잡아서 배를 뒤집어야만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gif 참고) 또 녹색의 빛만 생각했던 것과 달리 노란빛을 내고 있었습니다. 특별히 등화에는 몰려들지 않는다는 설명을 어디서 보았는데 스마트폰 플래시로 2m 간격에서 유인이 됐습니다. 국립공원 관리공단에 의하면 파파리반딧불이가 본 종과 동종이명 처리 되었다고 합니다.
관찰정보
생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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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체계동물계 Animalia > 절지동물문 Arthropoda > 곤충강 Insecta > 딱정벌레목 Coleoptera > 반딧불이과 Lampyridae > 애반딧불이속 Luciola(Luciola)
유사관찰
주변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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