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중나무껍질밤나방
예전에 잡았던 의문의 애벌레 부화를 완료했습니다. 처음에는 왜 가죽나무껍질 이라는 이름이 붙었을까 궁금했었는데, 번데기를 보고나니 납득이 가더군요. 처음에는 번데기 고치가 너무 나무와 흡사해서 탈출한줄 알았습니다...;; 애벌레 시기의 털을 번데기가 되면서 모두 뽑아 고치를 만들 때 재활용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털들을 촘촘이 엮어서 고치 제작에 첨가하여 잘 찢어지지 않게 만드려는 전략이 아닐까 합니다. 애벌레 시기에는 촉각으로 쓰이기도 했던 만능 털 입니다. 나방이라 밤에 우화할 줄 알았더니 한 낮에 우화를 하여 놀라게 해주었습니다. 성충은 겉은 회색빛의 짙은 색으로 어둡지만 속날개는 푸른 색이 멋집니다. 조용히 어떤 표면에 붙어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저 표면은 아크릴이라서 개미나 왠만한 곤충은 붙지 못하는 곳인데도, 이 나방은 신기하게도 아주 자연스럽게 붙어있더군요. 앞다리에는 토시를 두른 듯한 모습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을것만 같습니다.
관찰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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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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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정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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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흐림 | 기온 25.1℃ | 강수량 0mm | 습도 50% | 풍속 1.8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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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시각2015년 9월 20일 오후 4시
생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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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체계동물계 Animalia > 절지동물문 Arthropoda > 곤충강 Insecta > 나비목 Lepidoptera > 혹나방과 Nolidae > Eligma속 Elig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