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와 버섯의 관계는 공생관계라고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리서치해보니 굉장히 재미있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나무와 버섯은 공생이 아닌 자본주의 관계라는 것 이다. 버섯은 나무에게 질소를, 나무는 버섯에서 탄소를 공급한다. 버섯에게 질소를 공급받기위해 나무는 자신의 이웃나무보다 버섯에게 옆나무보다 많은 탄소(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이러한 현상이 결과론적으로 버섯이 숲의 영상소를 제한한다는 것이다. 버섯이 어떻게 질소를 수집해 배분하는지는 잘 모른다고 한다. 리처드 도킨스는 지구를 눈먼시계공에 비유한다. 우연이 억겁의 시간을 거쳐 필연에 가까워져 만들어진 생태계라는 고도로 복잡한 기계는 무작위성이 만들어냈다기엔 믿기 힘들정도로 정교하다고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