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장소: 도봉구 창동 초안산 입구 <사진 1>잘려나간 듯한 개나리 잎 끝자락에 까만 점들이 눈에 띠었습니다. 과연 무엇일까하고 다가가 보았는데... <사진 2>놀랍게도 애벌레들의 머리였습니다. 자세히 보니 수많은 애벌레들이 개나리 잎을 갉아먹고 있었습니다. 솔직히... 끔찍~ <사진 3>고슴도치처럼 가시 같은 털이 돋아있고, 작은 녀석들은 연한 초록색에 가깝지만 몸이 커갈수록 검은색에 가까워지는 것 같습니다. <사진 4>배설물도 검은색이네요. 개나리 잎을 먹고 사는 애벌레도 있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습니다. 어쩌면 모르는 게 나았을 지도... 이름을 찾아보니 나비나 나방의 애벌레가 아닌 벌의 한 종류인 개나리잎벌의 애벌레였네요. <사진 5>지난 번에 관찰했던 개나리 장주화의 열매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와 봤는데 개나리 열매는 못 보고 개나리잎벌 애벌레만 실컷 봤네요. Q1. 성충의 모습은 어떨까요? 그리고 벌의 애벌레가 나뭇잎을 먹는다는 것도 신기했는데 성충은 무엇을 먹을지도 궁금하네요. Q2. 개나리잎벌은 언제부터 우리나라에 존재했던 것일까요? 고유종인지 외래종인지... 그리고 애벌레들의 식성이 상당히 좋던데 개나리에게는 천적에 가까운 애벌레들을 막거나 저지하기 위한 생존전략은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