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벌레
대벌레와 눈을 마주쳐본 적 있나요? 저는 이번 사진을 찍으면서 대벌레의 눈을 처음 보았습니다. 생태조사를 하러 봉산을 다니다 보면 산행을 하며 대벌레를 계속 죽이며 다니는 시민을 보기도 합니다. 몇 해 전, 봉산에 대벌레가 대발생한 이후로 은평구민에게 대벌레는 '해충'이라는 인식이 생겨버린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대벌레도 우리와 같이 지구에 태어나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인간이 함부로 개체수를 조절하겠다는 발상은 위험합니다. 올해 북한산에 대발생한 러브버그를 방제하지 않고 자연에 맡겼듯이, 지난 대벌레 대발생 때도 자연에 맡겼더라면 어땠을까? 그럼 또 다른 대발생이라는 문제로 이어지지는 않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대벌레가 가만히 멈춰서 자신이 들키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런데, 눈이 마주쳐버렸네요 ^^ 조심스레 사진만 찍고 지나왔습니다.
관찰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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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서울 은평구 신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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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정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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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구름 | 기온 25.1℃ | 강수량 0mm | 습도 59% | 풍속 5.2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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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시각2023년 6월 18일 오전 11시
생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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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체계동물계 Animalia > 절지동물문 Arthropoda > 곤충강 Insecta > 대벌레목 Phasmida > 대벌레과 Phasmatidae > 대벌레속 Ramul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