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금강입술대고둥
[지난관찰] 달팽이의 섬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엄청난 양의 달팽이들을 보고 있자니 이곳 농민들의 한숨이 여간 큰게 아닐듯 싶다. 그러나 작물을 먹는 달팽이 말고도 바람이 세차고 울퉁불퉁한 산 속에서 균류와 부식물을 먹고 살아가며 분해자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 ‘울릉금강입술대고둥’은 언뜻 보면 9층의 방망이 모양의 집을 질질 끌고 가는 모습이 우리가 알던 달팽이와 조금 다르게 생겼다. 아직은 어려서 껍데기 입술이 잘 보이지 않는 어린 새끼들이 낮 동안 돌무더기나 썩은 나무의 좁은 틈 속을 비집고 숨어 있더니 습도가 높아지는 밤이 되자 기어 나오기 시작한다. 한국 특산종이고 울릉도에서만 볼 수 있지만 비슷하게 생긴 사촌이 많아서 자칫 잘못하여 잊혀 질까봐 걱정이다. 이곳은 석회암 지대는 아니었지만 재미있게도 쥐며느리의 사체를 통해 키틴과 칼슘을 공급받고 있었다. 육상에서도 그런 경우가 자주 있지만 이곳처럼 거의 의존적인 관계는 거의 없는 것 같다.
관찰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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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경상북도 울릉군 서면도로명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울릉순환로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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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정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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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구름 | 기온 24.6℃ | 강수량 0mm | 습도 74% | 풍속 4.7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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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시각2017년 7월 8일 오후 9시
생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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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체계동물계 Animalia > 연체동물문 Mollusca > 복족강 Gastropoda > 진유폐목 Eupulmonata > 입술대고둥과 Clausiliidae > 금강입술대고둥속 Paganizaptyx
위기(EN) 국가생물적색목록(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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