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8일 연분홍빛 꽃잎의 산수국을 관찰하였다. 무성화 뿐만 아니라 유성화도 함께 색이 변하는 것 모습이 신기하다. 무성화와 유성화가 함께 피는 수국은 꽃 속의 안토시아닌 색소가 산성 토양의 알류미늄 이온과 반응하여 (약)산성 토양에서는 푸른색으로, 중성 및 (약)염기성 토양에서는 붉은색으로 색이 변한다. 만약 토양 속에 알루미늄 이온이 부족하다면 (약)산성과 (약)염기성 토양에서 모두 붉은색을 유지한다. 안토시아닌은 산이나 중성에서는 붉은색을, 염기와 만나면 푸른색을 띠기 때문이다. 즉 (약)산성 토양의 알루미늄 이온이 안토시아닌의 색을 붉은 색이 아닌 푸른 색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 5/28 연분홍색 5/31 진분홍색, 연보라색(푸른빛) 6/2 연분홍색, 하늘색 6/7 연보라색, 연분홍색 6/9 연보라색, 연분홍색, 진분홍색 안토시아닌 변색 단계는 붉은색 - 보라색 - 푸른색이다. 수국이 푸른 색과 붉은 색으로 변화하는 기준점은 pH 5.5이다. 빗물은 보통 pH 5.6을 띤다. 5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일강수량이 30-40mm였는데, 유일하게 6월 2일의 수국만 푸른 빛이 도는 것과 연관이 있는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