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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Video/Sound&Writing © 시울
휴양림 별장 화장실을 들렀다가 바로 옆 작은 나무에 둥지가 있길래 팔을 뻗어 사진을 찍어보니 알이 있었다. 한 두 시간 뒤에 돌아와서 설마 하고 봤더니 어미가 알을 품고 있어 깜짝 놀라 사진만 몇 장 찍고 후다닥 도망나왔다. 최대한 조용히 지나갔는데도 자기도 놀랐는지 곧 날아가버리는 소리가 들렸다. 솔새류인가 했더니, 눈썹깃에 흰색 줄이 길게 이어지지 않아 아닌 것 같다. 휘파람새 생각도 났는데 그에 비해 눈이 훨씬 컸다. 쇠솔딱새가 제일 유력할 듯한데, 눈 앞 검은빛이 꽤 짙어서 확신이 안 선다. 배나 다리 색 등을 자세히 볼 수 없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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