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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죽나무

팥배나무

2023년 4월 29일 오후 12:27

요즘 배봉산을 돌면서 가장 속상한 곳. 원래 때죽나무가 있던 자리, 나무를 모두 잘라서 구청에 문의하니 병충해가 있어서 그리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병들었던 모습을 딱히 보지 못했는데. 아주 넓은 면적을 거의 다 베어냈습니다. 그 자리에는 유실수(모과, 매실, 산수유, 살구나무)와 꽃무릇을 심는다고 합니다. 구청 담당자의 말대로 병충해가 있었더라도 저렇게 모조리 베어냈어야 했는지 의문입니다. 또 대체수목을 심더라도 자생하는 산림수종을 심어야지 산림환경에 맞지 않는 과실나무를 심는 것도 적절하지 않아보입니다. 환경과 안 맞아 잘 자랄 것 같지도 않고요. 주변과 어울리지 않는 이질적인 모습이기도 하고요. 배봉산은 조경할 곳이 아니라 자연경관을 유지하며 보전해야 할 곳입니다. 그냥 자연에 맡겨두면 안 될까요. 죽은 나무는 그 나름대로 자연의 쓸모가 있습니다. 딱다구리는 주로 조직이 무른 고사목에 구멍을 뚫고 번식합니다. 그렇게 번식한 구멍은 또 박새가 이용하고요. 그 후 서서히 썩어가는 동안 여러 곤충들의 서식처가 되면서 흙과 동화됩니다. 이런 식의 공간을 더 이상 만들지 않았으면 합니다. 저는 자연스러운 모습의 배봉산이 좋습니다.

관찰정보

  • 위치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 고도
    정보가 없습니다.
  • 날씨
    구름 | 기온 15.7℃ | 강수량 1mm | 습도 94% | 풍속 1.5m/s
  • 관찰시각
    2023년 4월 29일 오전 8시

생태정보

  • 분류체계
    식물계 Plantae > 피자식물문 Magnoliophyta > 목련강 Magnoliopsida > 감나무목 Ebenales > 때죽나무과 Styracaceae > 때죽나무속 Styrax
약관심(LC) 한국희귀식물목록집(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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