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금류 1마리가 빙빙 돌고있었다. 그 새는 큰말똥가리 였다. 쌍안경으로 관찰하던중 갑자기 큰말똥가리가 속도를 높이더니 논에 앉아있던 청둥오리 1마리를 순식간에 사냥했다. 수목원에서 쉬고있던 까치들은 모두 큰말똥가리 한테 몰려 갔고 오리들은 다 날아갔으며 장남들 대표 새 중 하나인 흑두루미 세종이와 장남이는 소리를 내면서 경계하고 있었다. 하지만 기러기들은 도망가지 않았다.. 쌍안경으로 맹금류를 관찰하고 있던 나도 매우 깜짝놀랐다. 말똥가리류는 사냥을 해도 들쥐, 작은 새, 동물 시체 등만 먹는줄 알았기 때문이다. 큰말똥가리가 사냥하는 장면은 매우 인상깊었다. 오늘 흑두루미를 처음 봐서 매우 기뻤지만 큰말똥가리의 예상하지 못한 오리 사냥은 나의 마음을 불태웠다. 자연은 정말로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