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개체의 청다리도요가 금란도 내부에서 휴식중이었습니다. 과거 물떼가 높은 만조시에 5만이 넘는 도요물떼새들이 들어와 휴식하는 것을 목격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2년 전부터 다시 준설토 투기가 활발해지면서 과거에 비해 휴식지로써의 기능이 많이 떨어진것 같습니다. 이번해 봄 만조 7m가 넘어간 날에 많은 도요들이 휴식지가 부족해 앉지 못하고 계속 비행하는 것을 보았을때 마음이 아팠습니다. 번식지 또는 월동지로 이동하기전 충분이 먹이를 섭취해 에너지를 보충해야 하는데 이렇게 체력을 소모하는 것은 생존에 큰 타격을 주는 일이 분명합니다. 일부 구간을 도요물떼새들과 물새들의 휴식처로 보존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