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들이벌
학교 테니스장에 책장을 재활용해 만든 어닝 기둥에 #왕가위벌 이 산란방을 만들기 시작한지 1주일 정도 지났는데, 갑자기 이 벌이 나타났다. 예사롭지 않은 이 벌은 #밑들이벌 로서 가위벌의 애벌레에 산란을 해서 생활사를 이어가는 기생벌의 한 종류이다. 이 벌은 우리나라 곤충들 중에서 가장 극적인 산란장면을 가지고 있는데, 오늘 그 장면을 촬영할 수 있었다. 왕가위벌이 산란하고 구멍을 메꾼 곳에서 #밑들이벌 성충은 감각을 이용해서 애벌레가 있는 곳을 찾아내고, 그런 다음에는 등쪽에 있는 '산란관'을 '산란관집'에서 뽑아서 구멍속에 있는 가위벌의 애벌레에 꼽아서 산란을 한다. 산란관집은 마치 장검이 꽃혀 있는 장검집의 역할과 비슷하고 밑들이벌 등쪽에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산란관속에 있는 산란관을 뽑을려면 등이 갈라지는 현상이 일어난다. 영상 초반부를 세심히 살펴보시면 관찰 가능하다. 이 현상을 등쪽에서 보면 마치 인간의 몸속에서 #에일리언 이 나오는 장면이 연상된다. 왕가위벌은 이 기생벌이 나타났음에도 계속해서 산란하고 육아방을 만들고 있다. ㅠㅠ 이해를 돕기 위해서 참고사진 몇 장을 추가한다. 서울교대에서 관찰되는 이 흥미진진한 생명현상을 페친들도 같이 공유하기를 바라면서 올립니다. *서울교대에는 현재까지 401종의 생물(식물 272종, 곤충 91종 등)이 더불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 *밑들이벌(Leucospis japonica)은 아직 정확하게 분류되어 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한글표기도 '밑들이벌'와 '밑드리벌' 중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나옵니다. ps: 제 페북에 올렸던 내용 그대로입니다
관찰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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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서울 서초구 서초동도로명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중앙로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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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해발 4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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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구름 | 기온 27.6℃ | 강수량 0mm | 습도 70% | 풍속 1.0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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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시각2022년 8월 19일 오전 1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