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랑나비
산호랑나비 애벌레가 번데기로~~ 번데기가 되기전 애벌레는 열심히 먹던 걸 멈추고 가만히 있으면서 내장속의 모든 찌꺼기를 배출했다. 처음엔 딱딱한 초록색 덩어리들이 나오다가 마지막엔 초록색과 갈색이 섞인 액체가 쭉 나왔다. 그 다음엔 엄청나게 돌아다니기 시작하는데 졸다가 움직이다가 반복하며 정말 미친듯이 돌아다니며 위로 올라가려 했다. 어쩌면 자연상태에선 이 시기가 가장 위험하지 않을까 싶었다. 이렇게 돌아다니면 새들에게 금방 눈에 띄고 포동포동한 상태라 잡아먹히기 딱 좋아 보였다. 번데기가 되기전에 알수없는 물질이 나와 과감하게 움직일 수 있는 무슨 힘을 주는 건 아닌가 싶을 정도^^;; 또 몸에선 피부를 통해 남은 노페물들이 나오는 것처럼 수분과 같은 액체가 나와 몸 전체가 맨들맨들 미끄러워 보였다. 그리고 한 가지 신기한 건 비스듬한 것이 아닌 수직으로 된 것만 찾아서 뚜껑에 구멍을 뚫고 면봉(방풍나물 줄기와 두께가 비슷)을 수직으로 꽃아주니 수직으로 된 면봉에 자리를 잡고 위아래로 부지런히 돌면서 실을 입으로 내뿜었다. 실로 고정하는 단계이전에는 수직 면봉에 자리를 잡았다가도 통을 살짝 옆으로 기울여 수직이 무너지면 그 자리를 옮겨 수직을 찾아 다시 움직이곤 했다. 수직을 찾는 이유가 궁금했다. 그 다음엔 머리를 뒤로 젖히면서 좌우로 왔다갔다 하면서 애벌레 키의 중간쯤 되는 위치에 실을 연결했다. 그러다 다시 20시간넘게 살짝 꿈틀거리거나 가만히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껍질을 벗고 번데기 등장!
관찰정보
생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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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체계동물계 Animalia > 절지동물문 Arthropoda > 곤충강 Insecta > 나비목 Lepidoptera > 호랑나비과 Papilionidae > 호랑나비속 Papil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