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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검은실잠자리

김영선

2015년 7월 4일 오후 11:02

종류도 많고 구별하기도 쉽지않아서 그냥 실잠자리로 합니다. <잠자리의 교미는 수컷이 배 끝에 있는 교미부속기로 암컷 뒷머리나 앞가슴을 잡는 것으로 시작된다. 실잠자리들은 암컷의 앞가슴을 잡고 잠자리아목의 종들은 암컷의 뒷머리 부분을 잡는다. 이렇게 잡는 부분이 다른 것은 실잠자리아목은 수컷의 부속기가 두 개이고 잠자리아목은 한 개이기 때문이다. 잠자리는 다른 곤충과 달리 교미할 때의 모습이 매우 독특한 하트 형태가 된다. 잠자리는 날개를 접지 않고 펼치거나 배 위에 세워서 생활하기 때문에 수컷은 암컷 위에서 다른 곤충들과 같은 형태로 교미할 수 없다. 그래서 다리 외에 별도의 부속기관이 필요하게 되었고, 배 끝에 교미를 위한 별도의 기관을 갖추게 되었는데 이를 교미부속기라 한다. 이 교미부속기를 이용해 암컷의 머리나 앞가슴을 잡아 교미하게 된다. 교미부속기는 제10배마디 끝에 있고 정자를 생산하는 정소는 제9배마디에 있다. 수컷이 교미부속기로 암컷의 머리나 앞가슴을 잡으면 정소는 암컷의 머리나 앞가슴 부근에 위치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수컷의 정소와 암컷 생식기관은 서로 연결되기 어려운 위치에 놓이게 된다. 이 때문에 암컷과 교접하는 수컷의 생식기관인 부성기는 정소에서 분리되어 제2-3배마디로 옮겨지게 되었다. 수컷은 교미에 앞서 정소에서 부성기로 정자를 옮겨와야 한다. 이러한 행위를 이정행위(移情行爲)라 한다. 이렇게 이동해 온 정자는 교미를 통해 암컷에게로 다시 이동하게 된다. 암컷이 정자를 받아들이는 생식기는 제8배마디에 있어 교미하는 암수 잠자리 형태가 하트 모양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한국의 잠자리/자연과생태)> 잠자리는 왜 이렇게 복잡한 방법을 택했을까요?

관찰정보

  • 위치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풍호동
  • 고도
    정보가 없습니다.
  • 날씨
    구름 | 기온 21.7℃ | 강수량 0mm | 습도 72% | 풍속 2.6m/s
  • 관찰시각
    2015년 6월 28일 오전 10시

생태정보

  • 분류체계
    동물계 Animalia > 절지동물문 Arthropoda > 곤충강 Insecta > 잠자리목 Odonata > 실잠자리과 Coenagrionidae > 등줄실잠자리속 Paracercion
최소관심(LC) 국가생물적색목록(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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