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추는 백합목 백합과에 속하는 관속식물입니다. 산지의 습한 바위 틈이나 개울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땅 위로 자라는 줄기는 없습니다. 난형태의 잎은 뿌리에서 모여 비스듬히 나오며, 길이 10~13cm,너비 8~10cm입니다. 잎끝은 뾰족하고, 아래는 심장형이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약간 물결처럼 보입니다. 잎줄은 8~9개이며, 잎자루는 길고 좁으며, 자줏빛이 도는 검정색 반점들이 있다. 꽃은 뿌리에서 솟아난 길이 30~40cm의 꽃줄기에 달리는 총상꽃차례로, 이는 꽃대축이 길게 자라고 꽃자루도 발달하지만, 원줄기에서 갈라져 나오지 않고, 가지의 꽃자루에 꽃이 배열한 형태로 자랍니다. 꽃은 연한 백자색으로 무리 지어 7~8월에 피는데, 꽃줄기의 한쪽으로만 핍니다. 꽃부리는 끝이 6갈래로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들은 뒤로 약간 젖혀져 자랍니다. 수술과 암술이 모두 꽃부리 바깥으로 길게 나와있습니다. 열매는 속이 여러 칸으로 나누어져 각 칸 속에 많은 종자들이 들어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고, 긴 타원형입니다. 종자는 검은색이며 가장자리에 날개가 있고. 우리나라 경기도와 강원도 이남에 나고, 일본에서 분포합니다. 큰비비추에 비해 전체적으로 작고, 꽃줄기가 처음 나올 때부터 꽃봉오리가 달려 나오는 점에서 구분됩니다. 원예종으로 다양한 품종이 개발되어 외국에서 정원식물로 인기가 높습니다. 어린잎을 식용할 수 있고, 관상용으로 많이 심습니다. 출처 : 국립생물자원관, 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