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투티
경북 영주에 와서 가족 여행을 하던 중, 산책을 마치고 걸어가는데 날아가는 새가 보여 봤더니… 입에 곤충을 물며 날고 있는 후투티를 우연히 발견했다. 후투티는 지금까지 보려고 2번을 시도했건만 실패했던, 간절히 보고 싶어했던 새였다. 그런데 찾지도 않았는데 여행을 와서 우연히 만나다니! 급하게 후투티를 따라가서 찾아보았고, 입구 바로 옆에 있는 나무에 둥지를 틀었고 새끼도 있다는 걸 발견했다! 놀랍고 기뻤다. 둥지에 새끼까지! 그런데 둥지를 얼마나 교묘하게 지었던지 이리 가도 저리 가도 보이지가 않았다. 후투티 새끼들은 어미가 올 때마다 요란하게 울었고, 후투티 부모는 5~10분에 한 번씩 근처 밭에 가서 먹이를 잡아서 날아와 먹이를 주는 것을 반복했다. 날아와서 새끼 입에 먹이를 넣어주고 즉시 또 먹이를 잡으러 날아갔는데, 그 시간이 3초~5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벤치에 앉아서 가만히 후투티 부모를 기다렸고, 몇 번의 시도 끝에 후투티 부모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탐조를 하러 온 것이 아니라서 카메라를 챙겨오지 않은 것이 무척 아쉬웠지만, 쌍안경이라도 챙겨온 걸 다행으로 여겼다. 후투티 가족이 잘 살아가기를... P.S. 이날의 교훈: 여행을 갈 때, 카메라는 선택이 아닌 필수!
관찰정보
생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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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체계동물계 Animalia > 척삭동물문 Chordata > 조강 Aves > 파랑새목 Coraciiformes > 후투티과 Upupidae > 후투티속 Upupa
관심대상(LC) IUCN적색목록3.1(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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