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박구리
유난히 길게, 꽤나 격하게 씻는 직박구리가 있었다. 다른 직박구리는 몸을 씻고 나면 바로 근처의 나무로 날라가 깃을 정리하는 편인데, 이 친구는 그대로 물 주던 곳에 앉아 늘어진 떡 처럼 되어있었다. 속털의 속털까지 씻으면 이런 모습으로 부풀리는 걸까? 몸에 문제가 있는걸까? 이 친구가 간 이후에 물통을 체크했더니 새의 똥이 풀어져 씨앗이 여러번 배변한 수준으로 잔뜩 있었다. 몸에 다른 직박구리의 똥을 맞아서 오래 씻은건가 추측해본다. 물에 흩어진 씨앗은 늘 물통 청소할때 보던 씨앗과 비슷해보였다. 이 물통은 대부분 직박구리가 사용하고 가끔 박새, 비둘기, 까치가 이용해서 물통에서 나오는 배설물은 대체로 직박구리 인 편이다. 까치는 눈치보며 물만 아주 조금 마시고 도망가서 배설물을 남기지 않고, 박새가 먹었다기엔 좀 큰 씨앗이지 않나 싶다. 그러니 직박구리 똥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
관찰정보
생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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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체계동물계 Animalia > 척삭동물문 Chordata > 조강 Aves > 참새목 Passeriformes > 직박구리과 Pycnonotidae > 직박구리속 Microscelis
관심대상(LC) IUCN적색목록3.1(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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