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 둥지 4- 15m. D-day 82. 까치 새끼는 부화 예상일보다 2일 빠른 3월 26일에 부화 확인됨. 3가지의 증거로 부화했다고 볼 수 있음. 첫째, 가장 명확한 증거로(사진은 못 찍었지만), 3월 26일 오후에 암컷이 알껍데기를 물고 관리사무소 위에서 먹어치우는 것을 보았음. 새는 새끼가 알에서 부화하면 알껍데기를 먹어치우거나 버림. 둘째, 암컷도 이제 수컷과 같이 먹이활동을 함. 포란시기 때는 암컷은 하루종일 둥지 안에서 알만 품고 있었기에 둥지 밖에서 먹이활동하는 걸 본 적이 없었는데(둥지에서 나와서 고작 1~2분동안 깃털 고르고 바로 둥지에 들어간 게 전부) 3월 26일 오후(암컷이 알껍데기를 물고 나와서 먹어치우는 걸 본 이후), 암컷과 수컷이 같이 먹이활동을 하는 것이 확인됨. 관리사무소 위에서 빵 조각을 뜯어먹고 두 마리 모두 둥지 안에 들어가 몇 분뒤 나오는 것이 관찰됨. 셋째, 먹이를 먹은 후 둥지에 들어가는 횟수가 늘었음. 포란시기 때에는 수컷이 암컷에게 먹이 공급을 하는데, 횟수는 그리 많지 않았으나 새끼가 태어난 이후로 횟수가 늘었음. 둥지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먹이를 찾음. 또한 새끼에게 먹이 주는 것은 한낮인 12시~2시보다는 햇볕이 다소 약한 오후인 3~4시에 활발함. 3월 26일에 부화했고, 새끼는 22~27일 후에 둥지를 떠난다고 하니 4월 17일~22일에 이소(새끼가 둥지를 떠나는 것)가 예상됨. 또한 포란 시기 때 까치 수컷은 까치 암컷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지 않고 직접 먹은 뒤 둥지에 들어가 게워서 주었는데, 까치 새끼들에게도 똑같은 방법으로 먹이 공급을 하는 것이 관찰됨. 혹시 몰라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아보았는데 다른 까치 영상에서도 새끼에게 먹이를 게워 주는 것이 확인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