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위
며칠 전 다친 모습으로 관찰된 거위가 죽어 있는 것을 오늘 아침 보게 되었습니다. 응봉역 물가 얕은 곳에 있었고 등에 머리를 얹은 채 돌처럼 있었습니다. 거위의 모습을 발견한 순간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습니다. 지난 몇 해 동안 중랑천에서 언제나 만날 수 있었던 거위가 이유를 알 수 없는 상처로 죽음에 이르게 된 것이 너무 마음 아픕니다. 어쩌다 중랑천에 와서 살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많은 분들이 늘 이 거위의 안부를 묻고 무사를 바라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추운 날 수십 마리 물닭과 원앙 무리 사이에서 커다랗게 혼자만 외로워 보이던 거위의 모습과 오늘 아침 본 슬픈 모습이 오랫동안 기억날 것 같습니다.
관찰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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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서울 성동구 응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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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해발 3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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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구름 | 기온 15℃ | 강수량 0mm | 습도 28% | 풍속 4.4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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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시각2022년 4월 5일 오전 11시
생태정보
유사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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