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0일. 까치 둥지 4- 15m. D-Day 66 까치 암컷이 드디어 알을 낳았음. 둥지 안을 볼 수는 없으나, 3가지 이유로 알을 낳았다고 볼 수 있음. 첫째, 둥지를 짓던 시기에는 나뭇가지나 마른풀이든 재료를 물고 둥지에 들어갔으나 이젠 빈부리로 둥지에 들어감. 둘째, 둥지 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었음. 둥지를 짓던 시기에는 재료를 물고 와 둥지 안에서 1~3분이면 나왔으나, 이제는 15~20분으로 늘었음. 알을 포란하고 있다는 증거. 또한, 알을 장시간 좁은 둥지 안에서 포란하니 암컷의 깃이 많이 헝크러진 모습을 볼 수 있음. 셋째, 수컷이 둥지로 들어가 암컷에게 먹이를 주는 모습이 보임. 까치는 암컷이 포란을 전담하고 수컷은 암컷에게 먹이를 주는 역할을 한다고 함. 암컷이 직접 둥지에 나와서 먹이를 잡지 않고, 둥지 안에서 수컷이 주는 먹이를 받아먹었음. 알을 낳은 시기는 3월 10일로 추정되며, 포란은 약 18일간 한다고 하니 3월 28일(3월 말)에 새끼가 태어날 것이라고 추정됨. 매일 1시간 정도 관찰하고 있으며, 암수를 구별할 방법이 있는지 관찰중(둥지에서 장시간 있다 나온 까치가 암컷이고 먹이를 주는 쪽이 수컷. 이 둘의 꼬리의 모양이나 깃의 모양이 어떤 점이 다른지를 찾고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