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내에 있는 공원에 들어가자 익숙한 새소리가 났습니다. 날카롭고 짧은 "삐, 삐삣, 삐" 하는 소리. 상모솔새입니다! '와, 상모솔새! 또 만나는구나.' 소리가 나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104동 옆 침엽수에 상모솔새 두 마리가 있었어요. 예전에도 상모솔새를 3번이나 본 적 있어서 이 아파트에서 겨울을 나진 않지만 근처에서 서식하지 않나 싶습니다. 지인과 같이 사진을 찍으며 상모솔새를 관찰했어요. 이 상모솔새 한 쌍은 계속 침엽수를 따라 이동하며 먹이활동을 했지만 공원 근처를 벗어나지 않았어요. 정지비행도 많이 해주었고 경계심도 별 없었습니다. 가끔씩은 손 뻗으면 닿을 거리에서 사람을 투명인간 취급하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고맙게도 관찰하는 내내 모습을 계속 드러내주어 저번보다 좋은 사진을 많이 남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날 본 상모솔새 2마리가 예전에 봤던 상모솔새 2마리와 같은 개체일까 궁금해집니다.^^ <예전 상모솔새 기록들> 2022.1.27 - https://www.naturing.net/o/1059338?user_seq=36037 2021.12.9 - https://www.naturing.net/o/1034413? 2021.12.7 - https://www.naturing.net/o/1034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