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모솔새
새를 열심히 찾고 있는데 날카로운 "삐, 비빗, 삐삐" 하는 소리가 났다. 놀라 발걸음을 멈췄다. 너무나도 낯설지 않은 상모솔새 소리였기 때문이다. '저번에 몇 번 보고 더 이상 보이지 않아서 겨울 내내 여기 서식하지 않고 그냥 지나가는 줄 알았는데, 또 보네!' 반갑고 즐거운 마음으로 사진을 찍으며 관찰했다. 녀석은 계속 침엽수에서 침엽수로 이동했는데, 원래 상모솔새는 몸집도 작은데다 은밀해서 찍기가 어려운 새인데 신기하게도 오늘은 나무 안에서 계속 숨고 있지 않고 자주 모습을 보여주었다. 처음에 관찰한 후 다른 새를 보기 위해 이동했다. 다른 새들을 본 후 잠깐 쉬고 다시 상모솔새를 관찰했는데, 이상하게도 소리가 한 마리만 내는 것 같지 않았다. 그래서 유심히 보았더니 측백나무 안에 상모솔새가 2마리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상모솔새 2마리는 자주 모습을 드러내주며 침엽수에서 침엽수로 이동하며 먹이활동을 했고, 계속 날카로운 울음소리를 냈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도 있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상모솔새도 정지비행을 한다는 걸 깨달았다. 물론 트인 곳에서 하진 않고, 잎에서 잎으로 이동할 때(?) 가끔 정지비행을 했다. 또 침엽수에 뭐가 있길래 저렇게 부산스럽게 열심히 먹이활동을 할까 궁금해서 한 번 찾아보았는데 침엽수에 있는 작은 벌레를 잡아먹는다고 한다. P.S. 상모솔새 2마리는 모두 암컷인 듯 하다-^^. 저번에 본 상모솔새 기록들➝ https://www.naturing.net/o/1034413? https://www.naturing.net/o/1034405?
관찰정보
생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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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체계동물계 Animalia > 척삭동물문 Chordata > 조강 Aves > 참새목 Passeriformes > 상모솔새과 Regulidae > 상모솔새속 Regul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