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는 걸 잊은 게시물입니다 ;; 중랑천 탐조하고 청계천도 갈까 집에 갈까 고민하다 청계천도 가는 걸 택했습니다. 청계천은 백로도 별로 없는 것 같고 오리도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밖에 없었는데요. 그런데 조금전 갔다 왔던 중랑천과 달리 사람도 별로 없고, 물도 잔잔하고 오리들이 여유롭게 무리지어 노는 모습이 평화로워서 산책하기 정말 좋았습니다. 물에는 흰뺨검둥오리, 청둥오리밖에 없지만 길 옆에 바로 천이 있지 않고 풀밭이 조금 있는데, 덤불과 풀, 낮은 나무들이 많이 있어 새들이 꽤 있어 보이더라고요. 역시 길을 걷다가 딱새 암컷을 만났어요. 다행히 핸드폰을 쌍안경에 대고 찍는 게 익숙치 않은 저를 이해해주기라도 하는 듯 트인 곳에서 포즈를 잘 잡고 날아가지 않아주어 꽤 괜찮은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이 풀밭에서 붉은머리오목눈이, 까치, 참새를 보았었고, 소리만 들리고 찾지 못했지만 멧새류도 있었던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