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새
<2021.11.23.화.경기 고양시 아파트> 아침 일찍 정희성 시인의 '11월은 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닌 달'을 읽었어요. 인디언 아라파호족이 11월을 부르는 말을 시의 제목으로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11월은 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닌 달' 정희성 11월은 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닌 달 빛 고운 사랑의 추억이 남아 있네 그대와 함께한 빛났던 순간 지금은 어디에 머물렀을까 어느덧 혼자 있을 준비를 하는 시간은 저만치 우두커니 서 있네 그대와 함께한 빛났던 순간 가슴에 아련히 되살아나는 11월은 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닌 달 빛 고운 사랑의 추억이 나부끼네 그러고나서 새 먹이대에 갔더니 물그릇이 얼어 있었고 그걸 녹였더니 녹인 물을 박새가 와서 먹는 모습을 보고 저도 11월에 대한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얼어있는 새의 물그릇을 녹이면 그릇 안으로 아침 달이 들어오고 그 달빛을 박새가 와서 마시는 달 동박새가 텃새들에게 밀리지 않고 재치 있고 눈치 빠르게 적응하는 달 봄에 꽃잎 같던 딱새가 홍시 같아 보이는 달 고개를 들고 기다리면 시옷으로 날아가는 기러기 무리를 볼 수 있는 달 어치가 땅콩을 물고 가서 숨긴 후 그 위에 낙엽 한 장 덮어 두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달 침엽수 아래서 고개를 뒤로 젖히고 기다리면 상모솔새가 심장을 간지럽히는 달 참새가 깃털을 부풀려서 스스로 온기를 만들어내는 달
관찰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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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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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해발 73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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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구름 | 기온 -4℃ | 강수량 0mm | 습도 62% | 풍속 0.2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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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시각2021년 11월 23일 오전 7시
생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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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체계동물계 Animalia > 척삭동물문 Chordata > 조강 Aves > 참새목 Passeriformes > 박새과 Paridae > 박새속 Pa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