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요등은 꼭두서니과의 낙엽성 덩굴나무입니다. 잎과 줄기를 자르면 닭오줌과 같은 좋지 않은 냄새가 나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잎은 마주나고 끝은 뾰족합니다. 잎의 밑은 평평하거나 오목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요즘 (7~8월)에 백색의 꽃을 피우는데 끝이 5갈래로 갈라져 있고 꽃속은 자주빛입니다. 햇빛이 잘 드는 숲가장자리와 인가 등에서 자랍니다. 각종 도감에는 계요등이 제주도·전라남도·전라북도·충청남도 이남에 주로 분포한다고 나와 있으나 최근에는 서울 도심지 주택가에서도 심심치 않게 관찰되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기온이 상승하고 식물들의 분포지역도 북상한다고 이야기하는데 이를 가장 쉽게 체감할 수 있는 식물이 계요등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 주변의 계요등 분포를 기록하고 기후변화가 생물들에게 어떤 변화를 주고 있는지 함께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