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리가 살짝 경계모드가 되어 방향을 틀다가 짝꿍의 중심을 흔들어 놓는데요. 휘청에서 벗어난 새는 흔들린 적 없다는 듯이 한발을 들고 머리를 긁어요. 금방 지나가는 장면인데 잘 보시면 날개를 아래쪽으로 내리고 다리를 몸과 날개사이로 들어올려 긁죠. 다리를 올리는 대신 같은 쪽 날개를 내리면 중심잡기가 훨씬 수월 할 것 같습니다. 참새목 새들이 다 이런식으로 긁는다고 하네요. 바로 옆 지붕위에 또다른 커플이 있었는데요 작은쪽이 암컷이 맞다면 두 커플 다 암컷이 구애에 더 적극적인 것 같습니다. 이 넷은 친구 사이고 커플데이트 중인걸까요? 큰부리까마귀가 자주 많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