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주잠자리
*관찰장소: 노원구 중계동 아파트(집) (채집: 경기도 의정부시 송산동 수락산 계곡) <사진 1>드디어 개미귀신이 만들어 놓은 번데기 방을 쪼개어 보았습니다. 번데기는 요렇게 생겼네요. 긴 더듬이, 새카만 눈, 뾰족한 입, 반투명한 날개까지 처음보는 모습이라 신기하기만 합니다. <사진 2>번데기를 꺼내기 위해 먼저 번데기 방 겉에 붙여놓은 모래를 제거하려고 했는데 안쪽으로 갈수록 잘 떨어지지 않아서 벗겨지는 부분까지만 제거했습니다. 그리고 조심스레 칼과 가위를 가지고 번데기 방을 잘라 나갔습니다. 예상보다 번데기가 방 가득 들어차 있어서 조금만 실수를 했다면 몸의 일부가 잘려나갈 뻔 했네요. <사진 3>번데기는 구부러진 채로 약 1cm 정도의 크기입니다. 날개와 다리, 더듬이는 반투명한 색이고 몸 빛깔은 살구색입니다. 주둥이는 갈색으로 뾰족하며 눈알은 초콜릿 빛으로 몸에 비해 매우 큰 반구 형태입니다. 사실 장수풍뎅이나 누에나방 번데기처럼 뭔가 껍질에 싸여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몸이 거의 그대로 드러나 있어서 처음에는 우화가 끝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을 찾아보니 현재 상태가 번데기가 맞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몸 빛깔이 어두워진다고 하네요. 번데기는 꽃꽂이 받침용으로 사용하는 오아시스에 오목한 공간을 만들어 넣어주었습니다. 종이로 덮어서 빛도 차단해 주었고요. 무사히 우화하기를 기대합니다. <사진 4>번데기 방도 잘라보았습니다. 확실히 안쪽에는 모래가 한 알도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내부에 들어가 있으면 아늑할 것 같네요. <사진 5>애벌레에서 번데기가 될 때의 허물입니다. 애벌레 옷을 벗으면서 허물이 찌그러졌지만 날카로운 턱은 여전히 무시무시하네요. Q1. 명주잠자리는 성충이 되어 먹이를 먹지 않고 짝짓기만 하다 생을 마감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주둥이가 굳이 날카로운 집게처럼 생긴 이유가 있을까요? 혹시 자기 몸이나 짝짓기 상대를 보호하기 위한 공격 또는 방어용일까요? 성충으로 우화했을 때의 주둥이 모습도 동일한 지 관찰해 보아야겠네요. Q2. 명주잠자리 암수는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관찰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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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서울특별시 노원구 중계2.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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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해발 5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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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구름 | 기온 20.4℃ | 강수량 0mm | 습도 69% | 풍속 1.9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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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시각2018년 6월 7일 오후 9시
생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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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체계동물계 Animalia > 절지동물문 Arthropoda > 곤충강 Insecta > 풀잠자리목 Neuroptera > 명주잠자리과 Myrmeleontidae > Baliga속 Baliga